[피스퀸컵] 한국, 호주 누르고 대회 사상 첫 우승

배진경 2010. 10. 23. 15: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수원] 배진경 기자= 한국 여자대표팀이 '2010 피스퀸컵 수원'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피스퀸컵 결승전에서 김나래와 전가을의 연속골로 2-1의 승리를 거뒀다.

2006년 피스퀸컵이 시작된 이후 2년 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의 최인철 감독은 지난 8월 A대표팀을 맡은 후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신고하는 감격을 누렸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지소연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전가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이름값을 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나섰다. 조별예선 2경기를 무득점으로 끝낸 것에 대한 속죄라도 하듯 기회가 날때마다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의지를 보였다.

한국의 노력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16분 선제골로 보상받았다. 김나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왼쪽 골대 앞에서 바운드 된 뒤 골라인을 넘어섰다. 상대 골키퍼가 미처 손쓸 틈도 없는 상황이었다.

전반전을 1-0의 리드로 마친 한국의 최인철 감독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을 강화했다. 차연희와 김나래를 빼고 벤치에서 아껴두던 지소연과 김수연을 투입했다.

지소연은 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몸을 푼 뒤 후반 11분 팀의 두 번째 골에 직접 관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호주 수비라인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보내며 전가을의 침투 플레이를 유도한 것. 전가을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를 여유있게 제친 뒤 볼을 밀어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호주도 1분 뒤 캐서린 질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민경의 선방 활약으로 몇 차례의 위기를 넘긴 뒤 더욱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킨 한국이 홈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결승전(10월 23일-수원월드컵경기장-23,384명)

한국 2(16' 김나래, 56' 전가을)

호주 1(57' 캐서린 질)

▲한국 출전선수(4-4-2)

전민경(GK)- 이은미, 홍경숙, 김도연, 류지은- 차연희(HT 지소연), 김나래(HT 김수연), 박은정, 전가을- 박희영(85' 이장미), 권하늘(90' 심서연)/ 감독: 최인철

▲호주 출전선수(4-4-2)

멜리사 바베리(GK)- 엘리스 케론 나이트, 시벳 언줄러, 로렌 콜소프, 킴 케롤- 클레어 폴킹혼(84' 틴컨 엘렌), 콜레트 맥컬럼, 샐리 쉐퍼드, 케이튼 무뇨즈(HT 다마카 버트)- 캐서린 질, 키어 시이먼/ 감독: 톰 셜먼

사진=이연수기자

깊이가 다른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세계 축구뉴스를 내 손안에, 모바일스포탈코리아닷컴(m.sportalkorea.com)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