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피스퀸컵] '우승 후보' 호주, 멕시코 3-1로 완파

손병하 2010. 10. 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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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수원)

'2010 피스퀸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마틸다(호주 여자 축구대표팀의 애칭)' 호주가,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3-1로 완파하는 힘을 과시했다.

17일(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 B조 1차전을 치른 호주는 전반 26분 터진 콜레트 맥컬럼의 선제골과 3분 뒤인 전반 29분 터진 케서린 질의 추가골과 후반 18분에 나온 샐리 쉐퍼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후반 19분 도밍게스 카스텔란이 1골을 만회한 멕시코를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FIFA 랭킹 11위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 여자 축구계에서도 강자로 통하는 호주는 이번 대회 참가한 6개 국가 중 잉글랜드(FIFA 랭킹 9위)와 함께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여자 축구의 강호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2년 연속 차지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는데, 역시 첫 번째 경기부터 탁월한 골 결정력과 남자 축구 못지않은 파워풀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경기는 90분 내내 호주가 주도권을 쥔 채 공격을 주도하고 멕시코는 간헐적인 역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호주는 멕시코에 비해 한 뼘은 더 큰 신장과 수준 높은 기술로 우월한 경기를 펼쳤는데, 0-0이던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추를 단숨에 자신들 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호주의 콜레트 맥컬럼은 멕시코 진영 오른쪽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환상적인 감아 차기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남자 축구 경기에서도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프리킥 득점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호주는 3분 뒤인 전반 29분 멕시코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에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호주 여자 축구의 대표적인 스타로 꼽히는 케서린 질이 우월한 높이를 앞세워 헤딩으로 다시 한 번 멕시코의 골망을 흔든 것. 지금까지 A매치 54경기에서 나서 26골이나 뽑았던 득점력을 한국 땅에서 과시한 것이다.

후반에도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호주는 멕시코를 세차게 몰아 붙였고 후반 18분 샐리 쉐퍼드가 멋진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며 스코어를 3-0으로 벌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멕시코는 실점 직후인 후반 19분 도밍게스 카스텔란이 호주 진영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골을 성공시키긴 했으나 더 이상 추격의 고삐를 쥐지 못한 채 1-3으로 경기를 마감하고 말았다.

이로써 호주는 B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고, 멕시코는 대만과의 2번째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결승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사진=구윤경 기자(koo1112@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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