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순천 화상경마장 개장 추진 질타

2010. 10.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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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15일 제주경마본부에서 가진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전남 순천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추진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장외발매소의 신규증설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사회가 지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순천 장외발매소 개장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순천 장외발매소와 관련해 경마장사업체 관계자가 뇌물증여 혐의로 구속되는 등 문제가 많은 만큼 2013년까지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애매한 태도로 논란을 확산시키지 말고 영구중단을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방송국 여론조사에서 80%가 넘는 주민이 발매소 개장에 반대했는데도, 마사회는 주민여론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고 질타했고, 민주당 김영록 의원도 "2006년 국감에서 이미 취소결정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사감위가 장외발매소 매출을 5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마사회 매출의 장외발매소 의존은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매출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장외발매소의 시설 안전대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 8월 부천 실내경마장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전 안전진단에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보고돼 안전진단이 매년 의례적,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성수 의원 역시 "원래 장외발매소는 건축법상 문화 및 집회시설인데 안산 등 5개 지점은 위락시설로 돼 있어 현행법상 시설기준에 부적합하다"며 "이를 용도 변경할 경우 옥외 피난계단을 추가설치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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