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는 얼려 먹고, 맥주는 맥주잔에..'

이영규 2010. 10.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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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본격적인 가을 소풍 철이 다가오면서 간식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마트를 찾지만 수십 가지가 넘는 음료와 과자 중에서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가 쉽지만은 않다. 비슷한 청량음료, 과자가 넘쳐나는 가운데 이들 제품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음료는 '전용잔'을 이용하자=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대로 즐기기' 캠페인을 펼치며 '전용잔'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감(五感)을 사용해 코카콜라의 상쾌함과 고유한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기본이 코카콜라의 전용잔인 '컨투어 글라스'로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컨투어 글라스'는 시원한 코카콜라의 병을 잡았을 때 느껴지는 그립감(촉각)을 똑같이 옮겨 놓아 코카콜라 병째 들고 마실 때와 똑같은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위로 갈수록 잔 입구가 넓어지는 모양은 코카콜라의 고유의 향과(후각) 코끝에서 터지는 탄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조이다. 또한 이런 잔 모양으로 글라스 안의 카라멜 컬러가(시각) 잔에 든 얼음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위로 갈수록 연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주며 코카-콜라 따를 때 좁은 아래쪽에서 넓은 위쪽으로 탄산이 올라오는 소리가(청각) 마시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맥주는 '맥주잔'에 마셔야 '최고'=맥주는 맥주잔에 따라야 적당한 거품이 만들어진다. 맥주의 거품은 맥주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전용잔으로 즐기는 맥주 호가든은 이미 마니아 층이 생길 정도로 유명하다. 두껍기 때문에 쉽게 따뜻해지지 않고, 굴곡이 있어 거품을 풍부하게 한다. 입구가 넓어 호가든에 가미된 향신료의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겉면을 만져 보면 맥주가 3분의2 정도 높이에 홈이 파여 있다. 바로 여기에 호가든을 가장 맛있게 마시는 비법이 담겨 있다. 먼저 병에 들어 있는 호가든 맥주를 홈 높이까지 따른다. 나머지는 병째로 가볍게 흔들어 거품을 내 2차 발효 생성물이 잘 섞이도록 한 다음, 홈 윗부분에 살짝 얹어 내면 된다.

◆과자는 냉동실 얼려야 제맛=과자를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해태제과의 '오예스'는 얼려 먹으면 더욱 맛있다. 얼리면 쉽게 부스러지거나 질겨지는 파이류와는 달리 '오예스'는 케이크의 촉촉한 수분감이 그대로 유지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을 준다. 또 케이크 사이에 들어 있는 초코크림이 시원해져 한층 더 부드러운 식감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궁합맞는 음식과 함께해도 '굿~'=오리온 '마켓오'는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에 다양한 소비자들이 DIY 요리법을 올려놓고 있다. '워터크래커'가 대표적인 케이스. 어떤 것을 더해 먹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워터크래커 안에 들어가 있는 흑임자 소스 외에 딸기잼, 크림치즈 등을 얹어서 먹거나, 치킨 수프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는 게시물들이 올라있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역시 대표적인 DIY형 제품. 마켓오 공식블로그에는 리얼브라우니를 이용해 미니 케이크, 아이스크림 샌드, 리얼브라우니 아포카토 등 다양한 DIY 요리법이 소개되고 있다.커피나 차,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먹는 하이브리드형 제품들도 있다. 해태제과 '에이스' 크래커가 커피에 찍어먹는 과자의 원조라면, 오리온의 비스코티 '프리모'는 최근에 커피 궁합 제품. 커피뿐만 아니라 녹차, 우유, 와인 등과 함께 먹어도 색다른 풍미를 맛볼 수 있다. 해태제과의 '롤리 폴리'는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는 과자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컵라면은 전자레인지로 먹자=출출할 때마다 생각나는 컵라면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컵라면은 면발이 익어갈수록 국물은 식어간다. 더구나 취향에 따라 계란 등의 첨가물을 넣으면 국물의 온도가 미지근해져서 라면의 맛을 망치기 쉽다. 이럴 땐 전자레인지가 유용하게 쓰인다. 먼저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2분 정도 돌려주면 완성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스티로폼이 아닌 종이로 된 컵라면만 가능하고 은박질 된 뚜껑을 완전히 제거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너무 오래 돌리면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5분 이상 넘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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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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