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보다 비싼 '매리는 외박중'
대만에 최고수준 액수 수출
장근석이 주인공으로 출연할 KBS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이 대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수출된다.
KBS미디어 해외사업부 이효영 부장은 3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타이완 TV 페스티벌(TTF)에 선보인 <매리는 외박중>을 대만스타TV에 역대 한국 드라마 수출 최고액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순 없지만 <대장금>, <풀하우스>, <겨울연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다"고 귀띔했다.
<매리는 외박중>(극본 인은아ㆍ연출 홍석구)은 원수연 작가의 인터넷 만화가 원작.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도 않은 드라마를 극본만으로 수출한 건 보기 드문 일이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으로 한류스타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장근석의 상품성과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끈 <풀하우스> 원작 만화가 원 작가 작품이라는 사실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매리는 외박 중>은 가상 결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다. 여자 주인공 위매리 역은 문근영, 매리와 함께 살 인디배드 가수 강무결 역은 장근석이 맡았다. 이 부장은 "<매리는 외박중>이 극본과 배우만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류 드라마 최대 시장인 일본과 다른 나라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균관 스캔들> 후속작인 <매리는 외박중>은 11월 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 스포츠한국
이상준기자 jun@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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