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화면으로 스마트폰 쓴다?
[쇼핑저널 버즈] LG전자 옵티머스Z는 경쟁사 제품들과는 달리 다소 느지막하게 나왔다.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초기에 나왔던 제품들보다 낫지만 먼저 나왔던 스마트폰들이 선점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비밀무기를 하나 가졌는데 오늘 소개할 온스크린폰(On Screen Phone, 이하 OSP)이 그것이다. 이는 말 그대로 화면에 전화기가 나온다는 뜻이다. 그 전화기를 그냥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조작까지 가능하다. PC 인터페이스상 멀티터치까지는 힘들다 하더라도 마우스를 이용한 화면의 터치나 드래그는 모두 잘 먹는다.
옵티머스Z에서 보이는 상황은 모두 그대로 보인다. 하단의 버튼이나 오른쪽의 하드웨어 버튼 또한 마찬가지다. 누르면 그대로 작동한다.
상단의 3개 버튼은 설정을 담당하는데 왼쪽부터 연결해제, 화면 방향 조절, 설정 버튼이다.
손가락 대신 마우스를 쓸 뿐 대부분의 기능을 쓸 수 있다.
가로 화면을 지원하는 경우 방향도 쉽게 바꿔볼 수 있다.
PC의 키보드를 이용하여 문자 메시지나 트위터 메시지를 입력하는 것도 문제없다. 특히 문자 메시지는 키보드를 이용해 입력한다는 것이 의외로 편하다. PC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네이트온이나 extremeSMS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오고가는 기록이 모두 옵티머스Z에 남는다는 장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별 의미는 없겠지만 인터넷 서핑도 물론 가능.
동영상 재생까지 가능하다.
여기까지의 기능은 어떤 면에서는 옵티머스Z를 PC에서 조작하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더 편한 점도 있지만 말이다. OSP의 진정한 강력함은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PC와 데이터 전송 기능이다.
이 기능은 말 그대로 OSP 화면 안에서 PC와 옵티머스Z의 데이터를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우선 PC의 파일을 집어다가 OSP 화면으로 끌어다 놓으면 바로 복사가 되며 옵티머스Z가 다룰 수 있는 파일이라면 바로 관련 앱스를 실행하여 보여준다. 예를 들어 PDF 파일을 옮겨놓으면 바로 퀵오피스가 실행되어 파일의 내용을 보여주는 형태다.
반대로 옵티머스Z의 OSP 화면에서는 갤러리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플레이어에서 음악 파일, 퀵오피스에서 문서 파일을 PC로 전송할 수 있다. PC에서 보내는 것에 비하면 제한적이지만 주로 PC에서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쓸만한 셈이다.
퀵오피스에서는 PC로 전송하는 것 뿐만 아니라 PC에서 바로 여는 것 또한 지정할 수 있다. 참고로 OSP에서 파일을 선택할 때는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을 이용한다. 이렇게 전송한 파일은 PC에서는 '내 문서LG OSPDownloads'에, 옵티머스Z에는 '/sdcard/osp' 폴더에 저장된다.
OSP가 제공하는 기능 가운데에는 문자나 전화 수신시 조그만 팝업창으로 알려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말 그대로 전화기를 손에 쥘 필요가 없는 셈. 그냥 연결해 놓고 가만 놔두면 된다.
현재의 OSP에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길 바라며 특히 LG 에어싱크나 LG앱스 등의 프로그램과도 통합하여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옵티머스를 위해 설치할 프로그램에 기본으로 4개나 되니 하나라도 더 줄이는 게 사용자 입장에서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OSP는 책상에서는 주로 PC를 이용하여 일을 하는 분들에게 딱 알맞은 기능이다. 일하다가 굳이 전화기를 찾지 않아도 화면만 보면 그 안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쉽게 파일 전송까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다가 케이블을 연결하고 있는 동안에는 충전도 된다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보너스다.
[ 관련기사 ]▶ 외산 안드로이드폰 위한 국산 무료 앱 11선▶ 스마트폰, 책상 위에서도 우아하게▶ 넷북·스마트폰 공세 속 등장한 MID▶ 스마트폰 전쟁터로 돌아온 LG전자
이버즈 트위터에 추가하기
한지훈 버즈리포터(http://lazion.com)
'IT 제품의 모든것'-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발진 등장에 아이돌급 환호…블루 아카' 축제에 1만명 운집
- 나무기술-CSG(시트릭스), VM웨어 대안으로 부상
- 중소기업, 평균 5개 기업용 솔루션 사용…정책 설정 어려움 토로
- 정부, 디지털플랫폼정부 일환 '디지털 지갑' 사업 추진
- 개혁신당 차기 당대표에 허은아… “차기 대선서 젊은 대통령 탄생시킬 것”
- 삼성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 시대 연다
- 포스코퓨처엠, 임원 인사·조직 개편…경영진 '새판짜기'
- LG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90여건 특허 탑재
- 中企 수출 품목 다양화되지만…곳곳에 '통계 사각지대'
- 中企 협동조합, 공동사업으로 '레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