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1/3 이상 '절대 빈곤'..해마다 악화

김효엽 기자 hyupkim@imbc.com 2010. 8.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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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우리나라 노인가구 3분의 1 이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령화속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데 노인들의 경제상황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가구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소득수준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절대빈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빈곤율은 35.1%로

전체가구 빈곤율보다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06년에 30%이던 것이

2007년 31%, 2008년에는 32.5%로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노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반면

노인들의 경제 상황은

거꾸로 악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작년 OECD 통계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5%로

회원국 평균보다 32%P나 높았습니다.

또, 회원국 가운데

노인빈곤율이 20%를 넘는 나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일랜드와 멕시코,

미국 등 7개 나라에 불과했습니다.

보고서는 2008년부터 시행된

기초노령연금이 노인가구 빈곤율을

일부 완화시키긴 했지만,

수급액이 워낙 적어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급액을 상향조정하거나

저소득 노인층을 위한 별도의

공적부조 제도를 도입하는게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hyup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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