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나들이 나선 오만석 극중에서도 연애감정 표출?

입력 2010. 8. 1. 08:37 수정 2010. 8. 1. 08: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문다영 기자]

7월31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에서는 10번째 이야기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이 방송됐다.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은 남파 공작원 김철수(오만석)가 남한의 증권회사에 다니며 돈을 번다는 독특한 내용이다.

오만석이 맡은 '김철수'는 공작원인 덕에 세계 주요 행사 및 움직임을 미리 알아채 증권사 직원으로도 승승장구하는 인물. '김철수'는 남한에 사는 비밀공작원인 까닭에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6자회담', '보안의식', '무장간첩' 등의 단어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공작원이 보낸 정보가 담김 음란스팸메일을 열었다 동료여직원에게 변태취급을 당하는 등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모습도 보이며 극의 맛을 더했다.

더욱이 직장인 겸 공작원으로 주식시장 마감 후 행동을 시작하라는 당의 지시에 불만을 터뜨리고, 갑작스레 6자회담을 취소한 고위관계자로 인해 직장에서 위기를 맞은 뒤 "남자답게 참석한다고 했으면 하던가!"라고 분통을 터뜨리는 장면에선 현실감마저 느껴졌다.

역시 오만석이었다. 자연스러운 연기와 어딘가 어색한 서울 표준어를 사용하며 남한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공작원을 잘 표현해냈다.

특히 그의 스토커로 분한 티아라 큐리와 풋풋한 감정 연기도 주목을 끌었다. 얼마 전 동료 연기자 조안과의 열애를 공식인정하며 공인커플로 달콤한 연애를 즐기고 있는 오만석의 감정이 수줍고 예쁜 사랑으로 표현됐다.

하지만 오만석은 극중에서 단 한번도 북한말을 사용하진 않았다. 과거 회상신에서 북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만석의 북한어를 들어볼 수는 없었다. 극중 공작원으로 출연하는 서현철, 이대연 등은 동료들과 만나는 즉시 북한말을 썼으나 오만석은 그런 장면에서도 단 한번도 북한어를 쓰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은 박현석 감독의 연출 입봉작품으로 단막극 특유의 웃음과 코드, 재치를 두루 갖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진=KBS 방송 캡처)

문다영 dymoon@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