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에게 진실을.. 더욱 집요해진 인터넷 여론

2010. 7. 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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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에 고자질 말고 제대로 밝혀라"학력 위조논란 현재진행형… 형·부모 의심 더해져지인들 도움요청 행동에 '나라망신' 비판적 반응

타블로는 현재 사실상 잠적 상태다. 그런데 타블로의 미국 스탠퍼드대 학력위조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의혹들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을 주도하고 있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에는 어느덧 8만 명이 넘는 회원이 모였다.

이들이 모아놓은 타블로에 관련된 자료도 엄청나다. 타블로의 과거 인터뷰는 물론, 타블로가 언론에 제시한 성적증명서 등 각종 의혹을 분석하는 논리적인 게시물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타블로 뿐 아니라 형 이선민을 비롯해서 타블로 부모님에 대한 의심까지 더해지고 있다. EBS '스타잉글리쉬' 진행자였던 이선민은 최종학력이 컬럼비아 대학원 국제금융학 석사에서 브라운대학교 경제학 학사로 수정된 사실이 알려지며,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이선민의 브라운 대학 학력에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수사관을 자처하는 네티즌들에 적극성에 타블로도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현지 교포신문 LA중앙일보는 "타블로가 자신의 미국 내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정의롭지 못한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 인터넷 상에서 악의적 댓글이나 몰아가기로 특정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으로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도와 달라. 미국 언론에도 이 내용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타블로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처가 자신의 트위터에 "지지하는 타블로에 대한 악한 시선을 거둬야할 때라는 걸 그들이 알도록 하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대중은 '나라망신'이라는 비판적 반응이다. 앞서 타블로가 에픽하이 시절 발표한 노래들의 무단 샘플링 의혹이 인터넷에서 크게 불거지기도 했다.

궁지에 몰린 타블로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아 보인다. 기자회견 등을 통해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모든 의혹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아야만 한다. 시간이 흘러 사건이 잊혀 지기를 바라는 방법은 잘못됐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인터넷 여론은 더욱 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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