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사라진 'T'와 '쇼'..왜?

이학렬 기자 2010. 7. 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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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통신사 브랜드없는 스마트폰…제조사 입김·소비자 요구 반영 "디자인도 고려"]

스마트폰에서 통신사 브랜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통신사 입김이 줄어든 반면 제조사 입김이 세진 결과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에 이동통신 브랜드 'T'나 '쇼'(SHOW)가 없는 경우가 많아졌다.

옛날에 출시된 스마트폰이나 일반폰(피처폰) 전면에 이동통신 브랜드가 표시돼 있는 것에서 달라진 모습이다.

6초에 1대씩 팔린다는 '갤럭시S'는 SK텔레콤이 단독으로 공급하지만 전면에 'T'가 없다. 'T'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과 함께 후면에만 표시돼 있다. 전면에 단말기 제조사 브랜드만 남은 스마트폰도 있다. 모토로라가 내놓은 '모토쿼티' 전면에는 모토로라 브랜드만 상단에 위치한다.

아예 'T'를 찾아볼 수 없는 스마트폰도 있다. '몬스터폰'으로 불리는 소닉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은 전후면 어디에서도 'T'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소니에릭슨'과 '엑스페리아'만 전후면에 배치돼 있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시리즈도 전면에서 '블랙베리'만 볼 수 있을 뿐 'T'는 찾아볼 수 없다.

KT가 내놓은 스마트폰에서도 KT의 이동통신 브랜드 'SHOW'나 통합브랜드 'QOOK&SHOW'를 찾아보기 어렵다.

애플 '아이폰'의 앞면에는 어떤 브랜드도 없고 뒷면에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 모양과 '아이폰'이라는 제품명만 새겨져 있다. '넥서스원'도 전면에 아무것도 없고 후면에 '구글'과 'HTC'라는 이름만 있다.

통신사들이 스마트폰에 자사 브랜드를 넣지 못하는 것은 단말기에 미치는 통신사의 입김이 줄었기 때문이다.

보통 고객들은 휴대폰 전면에 제조사나 통신사 브랜드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외산폰에 통신사 브랜드를 넣어 디자인이 바뀌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실제로 '엑스페리아 X10' 출시 때 소닉에릭슨 측은 '엑스페리아 X10' 전후면에 통신사 브랜드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이 곧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휴대폰 전면에 제조사나 통신사 브랜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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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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