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오오오~" '웨이빙 플래그'(Wavin Flag)부른 케이난은 누구?

오영경 기자 2010. 6.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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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오영경 인턴기자] "오오오오~" 월드컵 경기를 볼 때마다 '아프리카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남자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바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주제가인 힙합 뮤지션 케이난의 '웨이빙 플래그'(Wavin Flag)다.

소말리아 출신의 캐나다인 케이난은 소말리아어로 '여행자'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다. 사실 '웨이빙 플래그'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는 아니다. 공식 주제가는 콜롬비아 출신 여가수 샤키라의 '와카와카'(Waka Waka)지만 아프리카의 드넓은 초원을 연상케 하는 '웨이빙 플래그'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는 것.

'웨이빙 플래그'는 당초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코카콜라 캠페인 서포팅 곡으로 쓰였다. 하지만 FIFA(국제축구연맹)은 이 곡의 리믹스 버전을 월드컵 주제곡으로 채택했다.

이 노래의 가사 내용을 들어보면 스포츠의 이념과 정신에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게 자유를, 열정을, 이성을 주세요. 나를 흥분시켜 주세요. (중략) 넌 우리를 자랑스럽게 해줬어. 거리의 열기가 느껴지고 우리는 자제력이 사라지네. 아름다운 경기들 속에서 환호하라.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자'로 이어지는 이 곡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월드컵의 이념과 가깝다.

'웨이빙 플래그'의 편안한 리듬이 벌써 귀에 익은 많은 네티즌들은 "진짜 아프리카에 온 거 같다. 가슴이 설렌다" "영어 발음을 너무 굴리지 않아 알아듣기도 쉽고 너무 좋다" "가사 의미도 좋고 아프리카 초원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편해진다" "이상하게 신이 나면서도 감동이 북받치면서 눈물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2대2 무승부를 기록,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국내 축구팬들이 '웨이빙 플래그'를 들으며 가슴 설렐 수 있는 날이 더 길어진 셈이 됐다.

사진 = 케이난 공식 홈페이지오영경 인턴기자 o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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