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GS 떨이' 앞서 구입한 소비자들 '한숨'

신혜선 기자 2010. 6. 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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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혜선기자][KT 7월 소비자 부담금 '13만2000원' 한정 인하...공짜아이폰 확대]

"아이폰 어제 샀는데...."(장산곶매). "먼저 구입한 사용자들은 모두 죄인인가? 왜! 구입한지 얼마 안 돼 이런 정책을 펴는 거야, 응. 먼저 구입한 사용자도 똑같은 정책으로 가격 돌려줘라!!!"(박동석). "보통 애플은 기존 구매자에게 보상판매를 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될지도 모릅니다."(보안관 장고).

9일 KT의 아이폰 가격인하 정책발표에 아이폰 구매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 불과 한 달전, 가깝게는 일주일전, KT가 7월부터 '아이폰4'를 국내에 시판한다고 발표하던 8일까지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KT의 가격인하 발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공짜 아이폰 예견된 일...애플은 밝혔는데 KT는 왜 이제?

다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MIRiyA☆씨'는 지난달 26일 '아이폰 신제품 임박, 3G는 땡처리'라는 글을 올렸다. 'MIRiyA☆'씨는 "일단 아마존에서 팔던 아이폰 3GS 가격이 100달러 내렸고, 우리나라에선 KT가 구형 모델인 아이폰 3G 8GB를 30개월 약정으로 공짜로 풀고 있다. 아이폰 3G의 '공짜폰'에 대해 언급한 적 있는데, 역시 예상대로 가는군요."라고 밝혔다.

이런 정보를 미리 파악하지 못해 제값을 주고 아이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최근 아이폰 사용을 위해 SK텔레콤에서 KT로 번호 이동한 이용자는 "애플 본사에서 아이폰 4 출시 국가를 밝힐 때 과연 해당 국가의 공급업체에 어떠한 코멘트를 안주는지 궁금하다"며 "기업이야 대기수요가 늘어나면 안되니 이런 정보를 전략적으로 감추겠지만,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 애플 본사가 가격인하 방침을 밝혔을 때 KT 역시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안내해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4 출시에 대해 일부 언론사들이 상반된 정보를 보도하면서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A 언론사는 "첫 출시 때 한국도 포함된다"라고 한 반면 B언론사는 "6월 8일 출시는 힘들다. 국내 출시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두 KT 고위 관계자의 인용 문구였다. 결국 KT가 제대로 된 정보를 공식화하지 않은 이유라는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넘치는 공짜 아이폰...본인부담금 13만2000원씩 줄어

KT의 이번 가격 인하는 아이폰4가 국내 시판되는 7월말 까지다. 지금까지 판매된 아이폰은 70만여대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애플에 '개런티'한 100만대에서 남는 물량을 아이폰4 출시 전 '땡'처리하려는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KT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요금제에 따라서 공짜 아이폰이 늘어나게 됐다.아이폰3Gs 16GB 모델의 경우 종전에는 9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공짜로 단말기를 받았는데, 이번 할인 정책으로 6만5000원짜리 요금제부터 9만5000원 요금제까지 모두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또, 32GB 모델은 4만5000원짜리 요금제의 경우 종전 39만2000원에서 26만4000원으로, 6만5000원짜리 요금제는 13만2000원으로 단말기 부담금이 준다. 7만9000원 요금제에서는 종전 부담금이 20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9만5000원짜리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단말기는 공짜다.

KT는 아이폰 3Gs 모델은 오는 21일부터 아이폰 OS4(iOS 4) 무상 업그레이드되며 멀티태스킹, 통합 e메일관리 등 아이폰이 제공하는 최신 서비스를 아무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9일 열린 외부 행사에서 "OS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 하드웨어가 아이폰3Gs냐 아이폰4냐 차이밖에 없다"며 특히 가격인하 방침에 대해 "출고가와 상관없이 가격은 사업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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