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서 4대강사업 반대 콘서트 등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주말인 29일 서울 도심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콘서트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와 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삼성동 봉은사 특설무대에서는 이날 오후 7시30분 시민 1만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무료 콘서트 `강의 노래를 들어라'가 진행됐다.
종교계와 학계, 시민단체에서 1천300여명이 추진위원회를 꾸려 준비한 이날 공연에는 안치환과 한영애, 권진원, 노래를 찾는 사람들, 윈디시티 등이 나와 강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불렀다.
도종환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4대 종단 종교인과 시민 200여명으로 구성된 `강의 노래' 합창단의 무대로 마무리됐다.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인사말에서 "온 국토가 4대강 삽질로 능멸당하고 남북은 전쟁 직전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진실과 평화, 사랑과 밝음이 흘러야 할 강에 거짓과 전쟁의 위협, 증오와 어둠이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와 야권은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대회'를 열어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천안함 사태 조사 발표 이후 쏟아내는 대북 강경책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북 적대정책을 중단하고 지방선거에서 `북풍몰이'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도 오후 5시 보신각 앞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생파탄, 남북관계파탄 정책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한반도의 운명을 위기로 몰고가는 `북풍'을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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