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드림팀 붕괴 위기..오서, 아사다 코치직 제의 받아

온누리 2010. 4. 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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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온누리] '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위기다. 2007년부터 김연아와 함께한 '드림팀'이 붕괴될 가능성에 처해있는데, 주변 어른들은 김연아를 둘러싸고 아웅다웅하고 있다.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는 최근 아사다 마오(20·일본)로부터 코치직을 제의받았다. 아사다는 지난 시즌 타티아나 타라소바(러시아) 코치와 함께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성격차가 컸고 타라소바의 안무도 혹평받았다.

오서 코치는 아사다의 제안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서 코치가 수락할 경우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스테이시 윌슨 등 '김연아의 드림팀'은 모두 아사다의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김연아는 기존 소속사 IB스포츠와의 계약이 30일 종료되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위기다. 그동안 김연아를 담당해온 IB스포츠의 임원이 최근 사표를 내고 매니지먼트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사무실 마련과 직원 모집에 나섰다는 소문까지 흘러나왔다.

사실 김연아의 자체 매니지먼트 설립 가능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김연아는 IB스포츠와 75대25의 비율로 수익을 분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합리적인 수익 배분으로 인정됐지만 김연아의 광고 매출이 치솟으면서 IB스포츠의 몫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로 몸값이 치솟았다. IB스포츠도 재계약 협상에서 비율을 낮추겠다고 전달했지만 김연아 측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했다.

IB스포츠는 "최근 사표를 낸 임원의 움직임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계약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18개월 동안 IB스포츠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김연아와 계약이 끝난 이후에 김연아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면 안 된다'는 조항을 내세워서다.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새 회사가 설립되면 소송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서로 명예를 훼손하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누리기자 [nur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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