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원정 성형 붐..1년새 4.7배

입력 2010. 4. 12. 10:39 수정 2010. 4.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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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中대사관, 주의사항 당부까지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한류의 영향과 우리나라의 뛰어난 의료수준 덕분에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중국인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유명 성형외과가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성형외과 51곳에서 지난해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이 656명으로, 1년전에 비해 4.7배 증가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12일 보도했다.

이처럼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의료분쟁도 증가하자 주한 중국대사관측은 지난달 자국 관광객들에게 수술 전에 병원측과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권유하는 등 주의사항을 당부한 바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당시 "한국의 성형외과 마다 수준 차이가 나니 광고를 맹신하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수술 전에 반드시 병원과 관련 계약서를 작성해 분쟁을 예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최근 우리나라 보건부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성형수술 등 미용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5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성형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올해는 7만명에 달하고 내년에는 무려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이 신문은 내다봤다.

물론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가장 많다.

`중국 공항출입국관리소에서 한국에 다녀온 여성 관광객들이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 모습이 달라 조사를 받았다'는 기사가 보도될 정도로 중국 여성들에게 한국의 `성형관광'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명 성형외과들은 밀려드는 중국의 성형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행사와 제휴해 각종 관광상품을 개발하는가 하면 병원내에 중국어 통역을 배치해 놓고 있다고 한다.

중국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 방법은 턱을 `V 자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형외과를 찾는 중국 여성 가운데는 한류스타 김희선처럼 갸름한 계란형 얼굴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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