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적' 법정스님 '무소유' 경매가 110만5천원 '낙찰'

입력 2010. 3. 26. 18:09 수정 2010. 3. 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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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품귀 현상이 벌어진 법정스님의 대표작 '무소유' 1993년판이 110만5천원에 최종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26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1993년 8월 발행된 '무소유' 증보판(39쇄) 중고책이 이날 오전 110만5,000원에 낙찰됐다.

한편 '무소유'는 법정스님 입적후 절판이 예고된 탓에 1993년판의 경우 경매가가 20억여 원까지 치솟는 해프닝이 발생한 바 있다.

최초 1.000원에서 시작된 이 온라인 경매는 이후 1만원, 2만원씩 올라가다 지난 3월 20일 80만원까지 경매가가 치솟았으며, 22일 무려 10억원을 제시한 입찰자가 등장했다. 이에 더해 20억원대까지 치솟는 등 전례 없는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법정스님이 입적 당시 무소유를 강조하는 유언을 남기셨는데 오히려 '무소유'를 소유하려는 사람들의 행태가 씁쓸하다"는 입장과 "실제로 사지 않을 거면서 장난 친 것이냐", "무소유를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 같다" 등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 분분한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박세연 psyon@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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