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연아 특집', "바쁜 사람 데려다놓고 그것밖에.." 네티즌 빈축

강선애 2010. 2. 2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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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구성'에 '황당 질문'…네티즌들 '짜증'[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특집편성된 SBS '김연아의 트리플 러브'가 엉성한 제작으로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27일 밤 SBS는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를 결방하고 김연아의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캐나다 밴쿠버 현지 스튜디오에 김연아를 초대해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은 김연아의 피겨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배기완, 박은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스튜디오에서 김연아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연아의 역사와 주변을 스케치하는 대목에서는 탤런트 박소현과 소녀시대 수영이 내레이션을 했다.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고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물으며 방송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하지만 박은경 아나운서가 미리 준비된 질문을 김연아에게 던지는 장면에서 네티즌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미쉘 콴보다 내가 더 잘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거울 보며 내 몸매에 감탄한 적 있다?" "피겨 안하면 연예인이 됐다?"등의 황당 질문에 네티즌들은 짜증섞인 비난의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질문이 왜 다 그러냐" "질문 고르는 센스가 참 어이없다" "스케쥴 때문에 바쁜 사람 데려다 놓고 뭐하는 거냐"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진행자는 뻔한 질문에, 해도 그만 한해도 그만인 질문 내용인데다 어떤 질문에는 김연아마저 실소케 하는 수준이었던 것.

이런 질문에 이어 바로 김연아의 어머니와 관련된 영상이 나오자 네티즌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황당한 질문들로 어이없게 만들더니 바로 감동코드로 가는거냐" "눈물 연출하려는게 뻔히 보인다""우리 여왕님은 그런 뻔한 의도에 울지 않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구성을 지적했다.

26일 김연아 金 획득으로 황홀한 감동을 이어가려 이 프로를 지켜봤던 시청자 네티즌들은 준비도 안된 구성과 제대로 물을 것도 못 물어본 진행자의 황당하고 초등 수준의 질문에 실망만 잔뜩 한채 '김연아의 해맑은 얼굴'을 그냥 본 것에 만족해야했다.

['김연아의 트리플 러브' 사진=SBS 방송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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