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n] '19금' 네이키드 걸스 "'섹시컬' 준비..앵커 경험 소중"

입력 2010. 1. 28. 15:25 수정 2010. 1.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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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뉴스' 앵커 4명 멤버…'태희 동영상' 등 시련

[세계닷컴] 지난 해 6월 말 '알몸 뉴스'라는 선정적 타이틀로 시작된 '네이키드 뉴스' 국내판은 화려하게 시작했다. 한 호텔에서 런칭발표회를 개최했고 그 자리에서 출연한 9명의 여성 중 일부는 상의를 탈의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찬반 논란까지 일으키며 출발한 네이키드 뉴스는 한달 뒤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고 앵커를 비롯한 직원들은 임금 조차 지급받지 못했다.

그리고 반년 후 네이키드 뉴스 앵커 출신인 민경, 재경, 태희, 혜지 4명은 '네이키드 걸스' (네키걸)라는 이름으로 가요계 틈새 시장을 노리며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이 보여줄 컨셉은 완벽하게 성인들을 위한 무대로 이들은 '섹시컬'(sexycal)이라고 표현했다. 섹시와 뮤지컬을 합성한 신조어다. 원 앨범은 성인들을 위한 19금 앨범이지만, 방송을 고려한 일반 버전의 음원도 별도로 마련된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몽환적이고 섹시한 음악들을 수록하고 싶어요. 노래 가사는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솔직한 내용들을 담을 것이고, 섹시한 소리들을 많이 넣을 생각이죠. 앨범에는 총 8곡이 수록되는데, 틴버전과 어덜트버전으로 나뉘어요. 성인 문화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죠" (태희)

"'섹시컬'은 섹시한 음악에 섹시한 안무를 뮤지컬화 해서 보여주자는 것이죠. 한마디로 안무가 아닌 연기를 통해 하나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에요. 서로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게 리믹스 해서 12분짜리 공연을 보여드릴꺼에요" (민경)

이들이 이같은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것은 지난 해 7월 네이키드 뉴스가 문을 닫고 나서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성인 콘텐츠에 대한 제안을 듣고 8월 중순경 합류하게 됐다. 그리고 다시 한번 활동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같이 일하던 앵커들과 서로 연락을 하던 중 지금의 멤버가 구성되게 된 것이다.

"다른 분들에게도 제안을 했었는데 모두 각각 '네이키드 뉴스' 사건 이후 다른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의 멤버들이 모이게 된 거죠. 사실 소송이라는 것을 준비하려 했는데 거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앞으로 미래에 더 투자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판이 이뤄지는 시간이 아까웠죠. '네이키드 뉴스'에 대해 좋은 추억도 있고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안좋게 끝나기는 했지만 그게 저희들 때문은 아니잖아요" (태희)

이렇게 뭉친 '네이키드 걸스'는 2010년 2월 앨범 발매를 목표로 노래와 안무를 준비했다. 그러나 쉽지많은 않았다. '네이키드 걸스'가 알려지기 전에 이들은 멤버 태희의 '일본 성인 동영상' 관련 기사로 인해 또한번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힘들었어요. 태희 관련 기사가 뜬 것을 보고 친한 동생인데 다시 한번 우리에게 이런 시련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기사도 사실과 많이 달랐어요. 그러던 중 태희가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도 냈고 그런 일로 통해 우리 멤버들이 다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쪽으로 봐주셨어요" (재경)

그러나 '네이키드 뉴스' 앵커라는 이미지와 연결해 '섹시컬' '네이키드 걸스' 모두 '노출' '섹시' 등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다. 외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을 터. 이들은 그러나 고개를 저었다.

"저희가 나쁜 짓을 한 것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섹시한 음악'과 '섹시한 무대'를 만들어서 성인만을 위한 공연을 하는 것도 이상한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보는 시각의 차이죠. 일단은 저희가 어떤 음악과 무대를 펼칠지 먼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들은 올해 초 클럽 등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자신들의 이름으로 장기 공연까지 계획하고 있다. 자신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새로이 복귀할 모습을 기다려준 2000여평의 팬클럽 회원들을 위해서기도 하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Segye.com 인기뉴스] ◆ 뱀떼 출몰, 백년된 우물 넘쳐…"中, 확실한 지진운"◆ [인터뷰on] '19금' 네이키드 걸스 "'섹시컬' 준비…앵커 경험 소중"◆ 국악신동, 발음 새 병원갔다…'청천벽력'◆ 신고 하지마!…여직원 바지 벗기고 달아난 편의점 강도◆ 안양시 '100층짜리' 건물 신축…또 호화청사 논란◆ '아바타' 4D로 봤더니… 영화아닌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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