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미국 가려면 '온라인 사전등록' 해야

입력 2010. 1. 26. 05:03 수정 2010. 1. 2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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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오는 3월부터 한국, 일본, 영국, 독일 등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대상국가에 포함된 35개국 국민들은 미국행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할 경우 사전에 美국토안보부의 온라인 시스템(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에 접속해 전자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같은 사전등록을 통해 전자여행 허가를 받지 않은 탑승객들은 항공사측에 의해 탑승이 거부될 수도 있는 만큼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007년 미 의회가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무화한 이같은 사전등록 프로그램이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됐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은 국제선 항공기 탑승 전에 국토안보부의 온라인 시스템(esta.cbp.dhs.gov)에 접속해 여권번호와 생년월일, 여권 발급일과 만료일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사전에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행 허가는 신청 후 72시간 내에 나오게 되며,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주요 경력에 관한 정보와 관련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범죄경력이나 이민문제에 결격사유가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사전에 불허하려는 취지다.

이 조치는 한국과 일본, 영국, 독일을 포함해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35개국 국민에게 모두 적용된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35개국에서 모두 1천5백만명이 미국을 방문했다.

미 이민세관국은 특히 오는 3월21일부터 사전에 온라인 등록을 하지 않은 미국행 승객을 태운 항공사에 대해서는 1인당 3천3백달러의 벌금을 물릴 방침이다.

그러나 여행.관광 단체들은 국토안보부의 이번 조치가 외국인들의 미국 방문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피해를 입는 외국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미여행협회의 제프 프리맨 선임 부회장은 "사전등록 절차를 모르고 등록을 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경우 미국 입국이 불허될 수 있다"면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세관국에 따르면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국제선 승객 중 91%가 온라인 등록을 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4천여명의 승객들은 사전 등록을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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