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100년' 독도로 포문 연다

입력 2010. 1. 5. 10:09 수정 2010. 1. 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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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긴 지 100년이 지난 해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국내 시민단체가 새해 첫 화두로 독도 문제를 들고 나섰다. 올해를 계기로 100년 가까이 이어온 왜곡된 한국사를 바로잡겠다는 각오가 새해벽두를 열고 있다. 침략당시 만행도 모자라 말로만 반성한채 독도를 향해 계속되는 침략행위를 응징하겠다는 것.

독도미래희망포럼,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등 11개 독도 관련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독도단체연석회의도 5일 오전 일본대사관에 찾아가 "일본 문부과학성은 독도영유권 주장을 철회하라"는 항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일본은 침략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당국은 왜곡된 역사 교육을 일삼지 마라"고 강조했다.

'독도 지킴이'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도아카데미는 경인년 첫 사업으로 사회 각계각층을 초대해 독도 표기 문제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계획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릴 '다케시마ㆍ일본해 국제명칭 오류시정 정책 대토론회'는 독도아카데미 관계자와 김영진 민주당 의원을 비롯,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호영 전 고려대 총장 대행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독도ㆍ동해 명칭의 국제표준화 전략'이란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독도 표기 문제 공론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독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고창근 독도수호국제연대 집행위원장은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올해 반드시 독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토론회를 실시한다"며 "3ㆍ1절에 대학생과 함께 독도를 찾아가 독도 수호 행사를 벌이는 등 연중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학 도서관에 다케시마, 일본해로 표기된 외국 서적이 다수 있다는 점도 올해 해결할 과제"라며 "국내 대학 도서관 외국서적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교보문고 관계자도 초청해 이런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버 외교단, 반크(VANK)도 올해 4가지 중점사업을 세우며 올바른 한국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크는 경희대, 인하대 등을 시작으로 대학을 돌며 국내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역사 알리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 동포를 위한 한국 역사 교재를 제작하고 외국 관광객과 자주 만나는 국내 가이드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ㆍ역사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주요 포털사이트에 일제 식민사관이 담겨 있는 콘텐츠가 많다는 점에 착안, 전국 초ㆍ중ㆍ고교생에게 일제 식민사관을 극복할 수 있는 역사관을 알리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경술국치 100년이 일본에 항의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이 스스로 역사나 문화를 자랑스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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