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를 믹서기에..' 경찰, 학대 동영상 수사

2009. 12. 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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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박종관 기자]

믹서기를 이용해 햄스터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9일 "햄스터를 죽이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다"며 동영상관 관련된 사람을 동물학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한 인터넷 게시판에 '햄스터 인생 퇴갤(갤러리에서 퇴장한다는 뜻의 인터넷 은어)'이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동영상은 믹서기를 이용해 흰색 햄스터를 죽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악마 같은 인간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 "정말 싸이코패스 따로 없다"는 댓글을 남기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햄스터를 학대하고 살해한 것도 모자라 마치 자랑인 양 동영상을 올린 데 대해 분노마저 든다"며 "동영상을 찍고 또 유포한 사람을 찾아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panic@cbs.co.kr

고양이 학대 동영상, 경찰수사 의뢰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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