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사상 첫 그랜드슬램 쏜다!"

2009. 11. 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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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도쿄서 그랑프리 결승… 맞수 아사다 탈락 우승 무난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로셰트 새경쟁자로 급부상

'피겨 여왕' 김연아(19)가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4대륙선수권대회(2월)와 세계선수권(3월)에서 연속 우승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결승과 내년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석권하면 메이저 4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피겨스케이팅 역사상 메이저 4개 대회 그랜드슬램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김연아 이전에도 '피겨 여왕'은 많았다. 소냐 헤니(노르웨이), 바바라 앤 스콧(캐나다), 카타리나 비트(독일) 등은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륙선수권을 석권했다. 하지만 그랑프리대회가 생긴 98년 이후에 그랜드슬래머는 자취를 감췄다.

▲그랑프리 결승 우승 도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머물고 있는 김연아는 1일 그랑프리 결승(3~6일) 출전을 위해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그랑프리 결승에는 예선격인 1~6차 대회 점수를 합산해 1~6위만 출전한다.

왕중왕 대회인 셈이다. 김연아가 출전할 여자 개인전 규정종목(short program)은 4일 저녁, 자유종목(free skating)은 5일 저녁에 열린다.

세계 피겨계는 김연아가 무난히 그랑프리 여왕이 될 걸로 예상한다. 경쟁자 아사다 마오(19ㆍ일본)가 극심한 부진으로 예선 탈락했기 때문. 게다가 2007세계선수권자인 안도 미키(일본)도 시즌 최고점이 171.93점에 불과하다.

조아니 로셰트(캐나다)가 6차 대회에서 182.90점을 받았지만 김연아가 1차 대회에서 얻은 210.03점과 비교하면 30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새로운 경쟁자 로셰트

아직까진 로셰트보다 아사다가 김연아의 맞수로 손꼽힌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탄 로셰트는 실수가 적은데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캐나다 출신이라는 장점을 가졌다.

로셰트는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아라카와 시즈카(일본)와 닮은 점이 많다. 세계 최고 실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실수가 적고 점프가 정확하다. 변수가 많은 피겨스케이팅 특성상 실수가 적다는 건 큰 장점이다.

아라카와는 토리노동계올림픽 당시 이리나 슬러츠카야(러시아)와 사샤 코헨(미국)이란 양대 산맥에 밀린 동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슬러츠카야와 코헨이 금메달 경쟁을 벌이다 엉덩방아를 찧자 아라카와는 실수를 최대한 줄인 끝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는 아직까지 김연아와 아사다가 손꼽힌다. 그러나 김연아가 그랑프리 6차 대회처럼 실수를 연발한다면 로셰트가 아라카와처럼 행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선지 김연아는 "누구라도 항상 원하는 걸 이룰 순 없다. 완벽한 경기는 연습에서조차 쉽지 않다"고 속내를 밝혔다. 경쟁자인 아사다의 부진에 대해서도 "올림픽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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