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조폭 꼼짝마"..합동수사본부 출범
전국 9곳에 지역합수부 설치(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조직화 조짐을 보이는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합동수사본부가 출범했다.
대검찰청은 27일 검찰, 경찰,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외국인조직범죄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외국인 조직범죄 동향을 수집·분석하고 전국의 수사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 부산지검, 대구지검, 광주지검, 서울남부지검, 의정부지검, 안산지청 등 9곳에는 합수부 산하 지역합동수사부가 설치됐다.
지역합수부에는 경찰 등 외부기관 파견 인원이 상주하는 정보 수집·분석팀이 따로 가동되어 외국인 조직범죄 동향을 일선에서 감시한다.
대검은 날로 증가하는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단속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 강력범죄자는 형이 확정된 후 국제수형자 이송제도를 활용해 본국으로 송환시키는 한편 조직ㆍ강력범죄에 연루된 외국인 불법체류자는 즉시 강제출국을 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가 조직화되는 조짐이 보이는데다 체류 외국인 증가에 따라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범정부적 대응 체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합수부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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