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하얼빈의 '경제한류'

2009. 10. 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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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일어난 곳은 중국의 하얼빈인데요.

엄지인 기자가 지금의 하얼빈 어떤 모습인지 다녀왔습니다.

◀VCR▶

낯선 이국 땅,

하얼빈 한복판에

눈에 익은 우리 제품들이

한 데 모였습니다.

바로 하얼빈시의

'한국 주간' 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한국주간행사에는 모두

270 여개의 국내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중국의 어느 지역 못지않게

한국상품과 문화에 대한 호감이 큰

하얼빈시,

모처럼 한국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추운 날씨에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SYN▶ 하얼빈 시민

"한국 상품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좋다."

현재 하얼빈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모두 63 개, 이들이 한 해 투자하는 금액만

1조 4천억달러에 달합니다.

한국과 중국, 나아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에다,

안중근 의사를 통한 정서적인 친근감까지 겹쳐

매년 그 규모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아직까진 값싼 중국의 노동력에 기초한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고,

투자설명회와 상품전시회 등 단순한

'이벤트' 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INT▶ 중소기업 사장

"정서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많은 교류가 앞으로

이뤄질 거라고 기대합니다."

백년전 의거의 자취는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얼빈 시에 불고 있는 경제 한류가

안중근의사에 대한 향수를 넘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새로운 가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엄지인입니다.

(엄지인 기자 umji@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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