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물청소 나도 봤다" 네티즌 쓴소리 쇄도

2009. 10. 21. 0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사회부 박종관 기자]

서울 지역 자치구들이 비가 오는 날에도 도로를 물청소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CBS 노컷뉴스 보도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비슷한 경우를 봤다는 경험담을 들어가며 황당한 자치행정을 질타했다.

◈ "나도 비 오는 날 청소하는 것 봤다" 목격담 줄이어

CBS 노컷뉴스가 '폭우 쏟아지는데 도로 물청소…' 황당한' 자치행정'에 대해 보도한 20일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에는 자신도 비슷한 경우를 목격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네티즌 김지현 씨는 네이트에 "지난 16일 금요일 밤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속에서도 광화문 근처에서 물청소차가 예산 낭비하듯 비가 올 것을 알면서도 청소하고 있었다. 행정직원들은 일기예보는 확인도 안하나?"는 댓글을 올렸다.

이정미 씨 역시 "내가 강변북로 바로 앞에 사는데…. 저거 진짜다…. 비오는 날이고 비온 다음날이고 강변북로 소음벽(?) 그런 거 엄청 닦아댄다"며 "보면서도 어이없었다"는 댓글을 남겼다.

몇몇은 세금을 낭비하는 유사한 사례를 들어가며 공무원들의 황당한 자치행정을 지적했다.'어뜨무러차'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중고차 전문 사이트 '보배드림' 게시판에 "얼마 전에 비 살살 오고 있는데 인도 중간 중간에 화분 설치해 놓은 곳에 장정 셋이서 살수차 동원해서 물을 주고 있었다"며 "그것도 관공서 주위여서 어이가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멀쩡한 보도블럭 다 뜯어내고 다른 걸로 바꾸는 넘들인데 한 쪽엔 도로포장 한 쪽에선 굴착작업 그래야 세금 축내지"(아이디 typhoon7kim)처럼 연말이면 관행적으로 되풀이되는 보도블록 교체 등도 네티즌들의 주요 표적이 됐다.

◈ "설마 빗속에 청소? 장부를 조작했겠지" 강한 불신 드러내

일부 네티즌들은 일기 예보를 무시하고 도로청소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설마 빗속에 청소를 했겠냐, 장부를 조작했겠지"라며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네티즌 김형철 씨는 "상식적으로 저렇게 폭우가 쏟아지는데 물청소를 하냐"며 "물청소 안하고 청소했다고 기재해놨다고 하는 게 훨씬 신빙성 있어 보이는데, 어차피 야근안하고 몇 시간 놀다가 퇴근카드 찍고 가는 것도 대한민국 공무원"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박동선 씨 역시 "초등학생 여름방학 일기 밀려서 한 번에 쓸 때 제일 먼저 하는 게 지난 날씨 먼저 짜맞추는 거"라며 "니들은 초딩보다 못하니"라는 말로 불만을 제기했다.panic@cbs.co.kr

서울시 '비오는 날 도로 물청소' 해명 폭우 쏟아지는데 도로 물청소…'황당한' 자치행정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