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매표 직원 연봉이 7400만원.. 국감 "적자 누적 속 인건비 과다 지출" 지적

2009. 9. 1. 19: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창구 매표 직원 최고 직급(3급)의 평균 연봉이 7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은 1일 코레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표 전담 3급 직원 11명의 대표 호봉 기준 평균 연봉은 기본급 6200만원에 상여금 1200만원을 합쳐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 측은 매표 전담 4급(74명)의 평균 연봉은 6400만원, 5급(126명) 5290만원, 6급(165명) 3840만원, 7급(209명) 246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8시간 3교대 근무로 조건이 동일한 최고 직급과 최저 직급의 연봉 차는 4940만원이라며 "납득할 수 없는 임금 구조"라고 말했다. 또 코레일이 연봉 2000만원의 역무보조원과 2200만원의 사무보조원을 각각 특수직과 계약직으로 552명 고용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전면 매표 업무에 투입하지 않고 고비용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매표 전담 직원 585명의 연봉을 더하면 연간 241억여원 수준이며 이는 코레일의 부채가 8조2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표를 파는 인력의 인건비로 과다 지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코레일 매표 전담 직원 585명을 모두 외주화하면 연간 최소 135억여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며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성규 기자<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