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정대세·안영학 '박지성 고맙습니다'
2009. 6. 21. 20:03
북한 축구대표팀의 정대세(가와사키)와 안영학(수원)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원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밤 일본에 도착한 정대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TV를 보면서 박지성 선수의 팬이 돼 버렸다"면서 "박지성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다. 박지성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이란전에서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 골로 북한은 사우디와 비기고도 조2위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다.
소속팀 수원에 복귀하기 위해 19일 귀국한 안영학도 SBS와의 인터뷰에서 "정대세랑 같은 방을 썼다. 한국-이란전을 함께 보고 있었는데 박지성의 동점골이 나온 순간 둘이서 같이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 선수, 좋은 어시스트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 김종력기자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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