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정대세 "박지성 선수, 고맙습니다"
"박지성 선수, 고맙습니다." 북한 축구 대표팀 공격수 정대세(25·가와사키)가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원정을 치르고 19일 밤 일본에 도착한 정대세는 KBS와 인터뷰에서 "정말로 TV를 보면서 박지성 선수의 팬이 돼 버렸다"면서 "박지성 선수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부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이란전 골에 힘입어 북한이 남아공행 직행이라는 꿈을 이룬 데 대해 정대세가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이다.
박지성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최종예선 8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한국의 무패 본선행을 이끄는 동시에 북한의 본선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정대세는 또 북한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에 대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같은 민족으로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은 그 이상 더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감격해 했다.
인터뷰 중간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 정대세는 "내년 월드컵 본선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북한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영광 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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