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소녀 복서 최현미, 30일 1차 방어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탈북소녀 복서 최현미(19.한남체육관)가 세계챔피언에 오른 뒤 첫 방어전을 치른다.
한국권투위원회는 7일 "최현미가 30일 노원구 산업대학교체육관에서 김효민(26.인천대우체육관)을 상대로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세계타이틀매치 1차방어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현미는 지난해 10월 WBA 페더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쉬춘옌(19.중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벨트를 차지하고 나서 7개월 만에 다시 링에 오르게 됐다.
최현미는 2007년 9월 프로로 전향한 이후 2전2승(1KO)을 거뒀고 오른손잡이 김효민도 2승(1KO)을 올렸다.
2004년 2월 평양을 탈출하기 전부터 복싱을 배웠다는 최현미는 같은 해 7월 한국에 온 뒤 본격적으로 복싱을 시작했고, 이듬해 3월 AP 통신에 '한국판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소개되는 등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세계타이틀 획득이 기대되는 프로복싱 유망주 김정범(30.유명우범진체)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라이트급 6차 방어전을 치른다.
호세 슐레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 회장은 17일 제주도에 도착한 뒤 다음날 김정범 6차 방어전을 관전하고 11월 제주도에서 열릴 WBC 연차총회 준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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