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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일본 정부가 뜻하지 않은 오보로 4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NHK는 이날 낮 12시 16분 정도에 긴급 속보를 통해 '비상체발사 정보'를 알렸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나온 속보여서 북한의 인공위성 또는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NHK는 5분도 지나지 않아 "잘못된 탐지에 의한 잘못된 정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해야 했다.

일본 정부는 자체 조사 결과 착오로 확인되자 "매우 유감"이라고 사과했으나, 각지에서 혼란이 빚어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의 언론들은 "일본의 위기관리 능력의 허술함을 보여준 것이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발사 소식을 들은 아소 총리는 총리 공저를 나와 위기 관리센터에 들어갔지만, 오보임을 확인한 후 다시 총리 내 집무실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