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퇴직 근로자, 돌연사 발병원인 유사 진단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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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잇따라 숨져 논란이 일었던 한국타이어에서 퇴직한 근로자들도 추가로 유사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직업병 여부를 판단할 당국의 역학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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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한국타이어 생산 현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96년 건강악화로
퇴직한 윤영만씨.
퇴직 후 10여년동안 동맥경화, 부정맥 등
갖가지 심혈관 질환을 앓다
최근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SYN▶이순분/윤영만 부인
"부정맥, 혈액응고 등 여러가지 질병을 앓다
쓰러졌다."
윤씨 외에 한국타이어에서 퇴직한 2명도
독성간염, 협심증 등 비슷한 뇌심혈관계
질환 진단을 받았는데, 모두 직업병 가능성이
높다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SYN▶임종한 교수/인하대 산업의학과
"모두 심혈관계 질환으로 카본블랙 등
극미세분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특히 이들의 발병 원인은
지난 2006년 이후 잇따라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한 6명의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사망 원인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SYN▶임종한 교수/인하대 산업의학과
"비슷한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진단에 따라 윤씨 등 3명은
어제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SYN▶박응용/한국타이어 의문사대책위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있는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에
대하여 직업병 관리체계를 가동하여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한다."
한국타이어 피해자대책위는 또,
최근 홍윤철 서울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잇따른 돌연사가
작업 상황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과
역학조사 재실시를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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