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의외로 말거는 남자 연예인 없어요"<인터뷰>

2009. 2. 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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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너무너무 멋져 눈이눈이 부셔 숨을 못 쉬겠어 떨리는 걸" 첫사랑을 바라보는 소녀의 마음을 그린 것이지만 그녀들을 보는 팬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한층 성숙한 모습 속에 한결 더 상큼해진 미소로 듣는 행복, 보는 즐거움을 한껏 안겨주고 있는 9인조 걸스 그룹 소녀시대가 바로 그녀들이다.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9명의 소녀들은 1년여의 침묵을 깨고 2009년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노래 '지'(Gee) 속에는 그녀들의 상큼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 의외로 말거는 남자 연예인들 없어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예쁜 소녀시대를 보는 남자 연예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떨릴까. "그저 예쁘다"며 소녀시대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남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여러 차례 발각(?) 된 만큼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온 연예인들도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그런 연예인들이 없단다.

티파니는 "의외로 그런 분들이 없다. 항상 우리끼리 워낙 똘똘 뭉쳐있으니까 잘 다가오지를 못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여자들이 모여 있으니까 기도 눌리고 당당히 다가와 말을 거는 것이 어려운 모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계속 활동을 하다 보니 정말 후배, 동생으로 생각하고 먼저 다가와서 아껴주고 예뻐해 주는 선배들이 많아 행복하고 고맙다. 선배들이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고 활짝 웃었다.

# 한시도 못 쉬어도 행복!

윤아는 지난 한 해 동안 드라마에서 착하디착한 새댁으로 분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았다. 윤아는 지난 해 초 앨범 활동을 끝내자마자 다음 날부터 드라마 촬영을 시작해 드라마를 끝내자마자 바로 이번 음반 활동을 시작했다. 그야말로 한시도 쉬지 못하는 빠듯한 스케줄이다. 드라마 촬영 하면서도 사이사이 안무를 촬영한 영상을 보고 연습을 했다.

그래도 윤아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윤아는 "다 같이 모여서 활동 할 수 있는 게 제일 기쁘다. 소녀시대가 함께 모여 활동하는 게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호흡이 긴 드라마를 촬영한 경험이 윤아에게는 소중한 재산이 될 터였다. 그녀는 "뮤지컬은 다르겠지만 드라마, 영화 같은 경우에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못한다는 면이 무대와는 많이 다르다. 가수는 현장에서 에너지를 얻고 멤버들과 하는 게 있는데 연기는 아무래도 혼자 더 있어야 하고 감성적이고 그런 면이 차이가 있다"고 연기와 가수 활동의 차이점을 들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후반부부터 성숙해졌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는 윤아는 "그 역할이 나보다 연령도 더 있고 결혼까지 한 캐릭터다 보니 연기할 때 어린 티가 나는 목소리를 어른스럽게 하려고 했다. 그렇게 연기하다보니까 차분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전화하거나 그럴 때면 '왜 이렇게 여성스럽게 변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드라마 팀에 있으면서 살짝 내성적으로 된 면도 있는데 무대 위에 서면서 다시 아기 같아졌다"며 요즘의 변화를 설명했다.

수영은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쇼호스트 모사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느냐고 하자 "글쎄"라며 지켜보면 안다는 표정을 지었다.

# 데뷔 2년, 아무래도 여유가 생겼지!

2007년 양 볼에 생기를 가득 머금고 데뷔를 한 소녀시대는 어느 덧 데뷔를 한 지 2년이 다 됐다. 예전과 달라진 점도 많을 것 같다.

써니는 "아무래도 경험이 늘다보니 무대 위에서 여유가 생겼다. 예전에는 동작하기 바쁘고 노래하기 바빴다면 지금은 노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신경 쓰고 가사 전달을 잘 하려고 노력한다. 또 팬 분들한테 이왕이면 팬 서비스 같은 것을 더 많이 하려고 욕심 내고 그런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어느 멤버가 가장 인기가 많냐는 질문에 딱히 누구라고 말 할 수 없을 만큼 다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팬들이 소녀시대 멤버 개개인을 좋아해주기도 하지만 '소녀시대' 자체를 사랑해 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유리는 "딱 한 멤버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소녀시대 전체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팬 분들은 선물을 줘도 다 9개씩 준다. 인형도 방석도 신발도 다 9개를 보내 주신다. 팬레터도 9명에게 모두 써 주시는 것을 보면 정말 감사하다. 우리는 9명이어야 소녀시대 이기에 늘 그렇게 함께 힘을 내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 남자 친구 없어도 행복!

남성 팬들에게는 참 기쁜 소식이다. 소녀시대는 일하느냐고 너무 바쁜 탓에 남자친구를 만들 시간도, 만날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티파니는 "우리가 딱 보다시피 일에 많이 집중하는 편이다. 뭘 해도 음악만 듣고 안무만 생각하고 눈 뜨면 '지'만 연습한다. 멤버 대부분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넓지 않다. 어디를 가야 누구를 소개를 받고, 아는 오빠라도 생길 텐데 가장 친한 오빠들이 슈퍼주니어 오빠들이 다다"며 귀엽게 한숨을 쉬었다.

서현은 "아직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귀고 그런 것 보다 활동하는 것에 대한 욕심이 크다"며 살며시 웃는 모습이 정말 딱 남자들이 꿈에 그리는 '소녀'의 모습이다.

9명이 모두 함께 숙소 생활을 하지만 각자의 성향을 너무도 잘 알기에 싸울일이 없다는 소녀시대는 2009년에는 지난 해 자신들의 모습을 많이 못 보여준 만큼 자신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즐거워 할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그녀들의 환한 미소가 더 많은 이들에게 번져 갔으면 한다.

"우리는 9명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해요."

happy@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취재협조=베리베베 스튜디오 청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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