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원더걸스와의 대결 우리도 바랐다"<인터뷰>

2009. 2. 3. 0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정아 기자]어쩜 보기만 해도 이렇게 상큼할까. 보고 있으면 "아이고! 어쩜 이렇게 예뻐!"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러니 그렇게 많은 남성 팬들을 몰고 다니는 모양이다.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9명의 소녀들이 돌아왔다. 그야말로 요즘 가요계는 걸스 제너레이션(Gilrs Generation)이다.

# 더 예뻐진 것 같아!

그녀들을 처음 만난 것이 2007년, 데뷔 무대를 막 앞두고 있을 때니까 벌써 2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본 그녀들은 훨씬 상큼해졌다. '더 상큼해진' 비결을 묻자 "쉬는 동안 운동을 한 것도 있지만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지는 것도 있고 젖살도 빠지고 그래서 더 예뻐졌다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다"며 까르륵 웃는다.

효연은 "특히 우리 막내 서현이가 고3이라 공부하랴 활동하랴 병행하기가 무척 힘든데 그래서인지 젖살이 부쩍 많이 빠지고 더 예뻐졌다. 서현이는 활동은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늘 열심히 하는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막내 멤버 서현을 응원했다.

다들 '국민 감기'라는 요즘의 무서운 감기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생글생글 웃어 보였다. 아쉽게도 태연은 감기가 무척 심해 인터뷰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 '지'(Gee) 딱! 소녀시대 노래!

첫사랑에 설레어 하는 소녀의 마음을 그린 '지'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노래 가사하며 그에 맞춰 추는 '게다리춤'(다리를 굽히고 좌우로 이동하는 안무)과 '지춤'(손으로 알파벳 'g'를 그리는 안무)은 사랑스러움을 더한다.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안무도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처음 이 노래를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제시카는 "이런 빠른 비트를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아서 우리도 신선해 하면서 신나게 녹음 했다. 연습 할 때도 재미있었다. 무대 위에서도 신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눈에 가득 웃음을 머금고 "이 노래를 처음 받았을 때 우리 소녀시대 스타일과 살짝 다른 노래라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9명이 부르니 소녀시대 느낌이 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다른 사람이 부르면 다른 느낌이 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제 이 노래를 소녀시대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부른다는 것은 상상도 가지 않는다.

# 원더걸스와의 활동 우리도 기대 했다!

소녀시대는 무대에 서면 설수록 자꾸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무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하려고 한다. "늘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무대를 보여 주겠다"며 다시 한 번 주먹을 불끈 쥔다.

사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소녀시대가 컴백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걸스 그룹인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정면 대결을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습을 기대한 음악 팬도 많았다. 하지만 두 팀의 대결은 아쉽게도 무산이 됐다.

소녀시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음반의 완성도를 높여서 컴백을 하고 싶다는 욕심에 작업에 작업을 거듭 했고 그러다 보니 컴백 시기가 계속 늦춰졌다.

원더걸스와의 맞대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던 사람들은 실망을 하기도 했다고 하자 소녀시대는 "우리들도 무척 아쉬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제시카는 "원더걸스와 정말 친하게 지내는 멤버들도 있고 지난 하반기에는 원더걸스 뿐만 아니라 정말 훌륭한 선배 가수들도 많이 나와서 우리도 그들과 함께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밝혔다.

유리 역시 "원더걸스 멤버들과 친하기도 하고 퍼포먼스도 같이 꾸민 적도 있다. 함께 활동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활동을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계획대로 최대한 완성도 있는 앨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하다 보니 원더걸스가 활동을 마무리 하고 우리가 나오게 됐지만 우리를 보면서 원더걸스를 떠올리고 또 원더걸스가 활동하는 것을 보며 우리를 떠올리고 그렇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원더걸스와 라이벌 구도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각자의 매력이 있다며 자신들의 길을 열심히 갈 뿐이라고 했다.

효연은 "원더걸스와 우리는 노래 스타일이나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는 '경쟁 구도다'라는 생각은 안 하는데 아마도 나이 또래가 비슷하기 때문에 라이벌 구도로 비춰지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 개성이 너무 다르다. 원더걸스와 노래를 바꿔 부르는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정말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왠지 더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보는 분들은 그게 재미인 것 같다. 서로가 있기에 더 빛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젊음을 머금은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시간의 흐름을 머금고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젊음을 그대로 담고 싶다고 했다. 10대 후반에 데뷔한 소녀시대는 그 때는 그 나이를 자연스럽게 담으려 했고 지금은 또 지금의 그대로의 모습을 담으려 한다. 청바지에 흰 티를 입어도 '성숙해졌다''섹시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멤버들 스스로가 성장했고 그 성장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소녀들은 성장하고 그 성장을 바라보는 팬들은 흐뭇하다. 돌아온 그녀들을 바라보는 10대 팬들은 물론 '오빠' 팬들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잠시 동안이라도 그녀들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쉼표 같은 시간을 그녀들은 안겨 줬다. '오빠'들은 오늘도 웃는다. "지!지!지!"를 외치면서 말이다.

happy@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취재협조=베리베베 스튜디오 청담점

[관련기사]

소녀시대, 3주 연속 뮤티즌송 수상

▶ 쥬얼리s, 소녀시대-카라 주도 '여성 그룹 인기 이어갈까'

소녀시대, 음악 차트 3주 연속 1위

소녀시대, 3주만에 '뮤뱅' 입성! 통합차트도 1위 할까?

소녀시대, 한복 입고 새해 인사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 신문보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