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녹음하며 서로 껴안고 펑펑 울었어요" (인터뷰)

박영웅 기자 hero@mydaily.co.kr 2009. 1. 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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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영웅 기자] 가요계에 때아닌 '봄'이 찾아왔다. 그룹 소녀시대가 첫 번째 미니앨범 'Gee(지)'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컴백한 것. 여전히 밝은 웃음으로 서울 여의도 마이데일리를 찾은 소녀들은 또 다시 가요계를 '소녀시대'로 물들일 준비가 완료된 눈치다. 봄처럼 화사한 9명의 소녀들이 다시 우리 곁에 돌아왔다.컴백을 앞두고 있는 소녀시대는 타이틀곡 '지'(Gee)로 활동을 재개한다. '지'는 처음으로 짝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귀여운 상황에 놓인 소녀를 표현한 곡으로 데뷔할 당시 풋풋했던 느낌 그대로 여전히 소녀적인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7일 발매된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1집에는 '지' 외에 '힘내!(Way To Go), 데스티니(Destiny), 힘들어하는 연인들을 위해(Let`s Talk About Love) 등 5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을 두고 멤버 티파니는 "저희 또래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랑의 감정이 노래 곳곳에 숨어 있어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3번 트랙 '디어 맘'(Dear. Mom)은 멤버들이 애착을 갖는 노래란다. "딸이 어머니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에는 멤버들의 눈물이 담겨 있다"고 리더 태연이 말한다. 이어 멤버들은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렸던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 노래는 외로운 모든 분들을 위한 곡이에요. 저희처럼 어린 나이에 사회에 진출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유학생들을 위해 말이죠. 작곡가 분도 저희를 상상하면서 곡을 만드셨다는데 저희도 노래하는 내내 우리들 얘기같아서 정말 많이도 울었어요. 전주만 들어도 눈물이 나왔었거든요" (수영)

미국 출신인 티파니, 제시카를 비롯해 대부분의 멤버들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이 곡이 애틋한 노래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소녀들에게는 멤버 서로서로가 친구이자 가족이다. "우리는 친구보다는 가족같은 느낌"이라며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는 멤버들은 '그래도 9명 중 단짝같은 친구는 누구냐'는 질문에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하는 질문과 같다. 그때 그때마다 옆에 앉아있는 친구가 저희들 단짝"이라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취미생활을 즐길 때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갈 때도 특정한 멤버끼리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가족처럼 늘 함께 하기에 "팀 워크 만큼은 최고!"라고 자신감을 보이는 이들이다. '단체문자'를 보내는 것 또한 소녀들에게 생긴 버릇 중 하나란다.

"매일 저녁 저희끼리 특별한 시간도 있어요. 우리들만의 대화시간이죠. 그동안 쉬는 동안 멤버들끼리 대화도 많이 나누고 함께 지낸 만큼, 저희들 우정이 이번 무대에서도 그대로 보여지실껄요?" (효연)

가슴 찡한 우정으로 똘똘 뭉친 9명의 소녀들은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섰다. 간만의 활동에 다들 설레는 눈치다. "이번 무대에는 특별한 무기가 있다"며 말을 아끼는 멤버들은 "설레임 반, 긴장감 반이다"이라는 말로 컴백 소감을 대신했다.

[그룹 소녀시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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