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10년 동행에 서로 닮아가는 소녀들 (인터뷰)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2009. 1.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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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첫 번째 미니앨범 'Gee(지)'를 7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는 영어로 '어머나', '깜짝이야' 라는 감탄사를 담고 있으며,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소녀시대만의 감성과 에너지를 담은 맞춤 곡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첫 방송을 앞두고 마이데일리를 찾은 소녀들은 환한 웃음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쳤다. 오랜만에 컴백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사기가 충만한 모습이다. 어떤 종류의 질문에도 성실한 대답을 하겠다는 기세다.

하지만 소녀시대에게도 곤란한 질문이 있다. "누가 가장 인기가 많냐", "멤버중 누가 가장 친하냐"는 등의 개인적인 질문이다. 말 그대로 소녀시대는 따로 따로 친한 친구들이 아니라 9명이 모두 하나같은 '소녀시대'일 뿐이기 때문이다. 아홉명의 소녀들은 "누가 분위기 메이커"냐는 질문에 "9명이 모두 분위기 메이커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소녀시대는 얼마 전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에도 오래 촬영을 해 피곤했지만 한명이 웃으니 다 웃게 되는 상황이 됐다며 한명이 아닌 소녀시대일때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지난 한해동안 연기자로, 진행자로, 가수로 서로 다른 활동을 하며 큰 성과를 거뒀지만, 그 역시 서로에게 힘을 주는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은 짧으면 4년, 길게는 5~8년 동안 연습생으로 함께 지내온,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일찍 연습생으로 만난 수영과 서현은 10년 친구라고 한다. 소녀시대는 길지 않았던 삶의 대부분을 함께한 멤버이자 친구인 서로를 빼놓고는 이제 개개인의 인생을 논할 수 없게 됐다. 긴 시간을 함께한 만큼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 소녀들의 설명이다.

소녀들은 "우리는 정말 (멤버를 빼놓고는) 친구가 없다"며 멤버들이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써니는 "친구보다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라며 멤버들이 가지는 의미를 표현했고, 티파니는 "(멤버중에 누구와 친하냐는 질문은)큰 언니가, 좋아 작은 언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하는 질문과 같다. 지금 옆에 앉아있는 친구가 단짝이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마음을 대변했다.

취미생활을 즐길때도 특정한 멤버끼리 항상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같은 메뉴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밥을 먹고, 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이다. 태연은 "공연을 보러 가고 싶을때도 같이 보러가자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멤버들이다. 스케줄이 없을때는 서로의 집에 있다"며 일상생활에서도 멤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멤버들의 부모님들은 서로의 부모님이며, 갑자기 늘어난 딸들에 흐뭇해 하신다고 한다. 서로가 좋은일, 슬픈일을 겪을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도 멤버들이다. 주변 사람들 역시 "너희는 다른건 몰라도 팀워크 하나는 정말 좋다"고 감탄을 한다고 한다.

효연에 따르면 매일 저녁마다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소녀시대 팀워크의 비밀이다. "쉬는 시간에 우리 멤버들끼리 대화를 많이 나누고, 그로인해 무대에서도 조금 더 서로의 마음이 느껴질 것 같다"며 비결을 털어놨다.

[그룹 소녀시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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