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영원히 소녀" (인터뷰)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 2009. 1. 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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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이랑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첫 번째 미니앨범 'Gee(지)'를 7일 발매하고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는 영어로 '어머나', '깜짝이야' 라는 감탄사를 담고 있으며,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서현은 "'다시만난 세계'로 활동할 당시의 에너지는 그대로 발산하면서 조금 더 성숙한 여유로움이 묻어났으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희망사항을 밝혔다. 티파니는 "말 그대로 '성장한 소녀시대'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금이 1월이고, 2009년의 시작이니 소녀시대 무대를 보면 활기차다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태연이 이번 활동을 통해 바라는 점이다. 첫 미니앨범이고, 활동의 시작이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역시 소녀시대는 활기차고 신선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수영은 소녀시대가 '아시아를 소녀시대로 만드는 것'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 목표는 다같이 한곳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정한 것이며, 결국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제시카는 "우선은 한국을 소녀시대로 만들어야 다른 나라도 소녀시대로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남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07년 8월 데뷔 이후 쉴 새 없이 달려온 소녀시대가 비교적 오랜 공백기 끝에 컴백한 앨범이며, 미니앨범으로는 처음 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소녀들은 새삼 데뷔하는 느낌 또한 들었다고 한다. 데뷔 2년차이니 그녀들이 소포모어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눈여겨 볼 점이다.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소녀시대는 지극히 소녀시대다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는 마치 동네 오빠를 보며 짝사랑을 시작해 어쩌지 못하는 소녀의 느낌을 떠올리게 한다. 어설프지만 설레는 사랑을 막 시작한 소녀들은 귀엽고 앙증맞기만하다. 아홉 빛깔의 소녀들은 종국에는 소녀의 감성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소녀'라는 꼬리표에 대해 수영은 "솔직히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처음에 이름을 지었을 때, 그때 (소녀라는 단어에 대해)고민했다. 앞을 내다보고 길게는 10년 넘게 활동을 할텐데, 그때까지 소녀시대 이름을 쓰면 어떻게 생각들을 하실까 했다"고 말한 효연은 "하지만 생각해보면 겉모습이나 나이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우리의 마음이 소녀답고, 항상 그런 마음으로 활동한다면 우리는 언제까지라도 소녀인 것이니 그 이름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소녀시대'라는 이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털어놨다.

수영은 "소녀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아니냐. 활동을 하면서 20대 후반이 되더라도 우리는 영원히 소녀인 것이다. 그때가서 '이제 소녀도 아닌데 왜 소녀시대로 활동하고 있는거냐'고 물을 사람들은 없을 것 같다"는 말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소녀일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소녀시대라는 이름에 대한 기우에 우문현답(愚問賢答)으로 답한 셈이다.

티파니는 "쉬는 동안에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효연은 "2009년 연초에 나온 만큼 연말까지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사람들이 우리로 인해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 소녀시대.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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