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자연인 백지영'은 악플 신경 안써요"

입력 2008. 11. 20. 09:13 수정 2008. 11. 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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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

백지영(32)은 자신의 생존법으로 "연예인 백지영과 자연인인 나를 철저히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불미스런 사건으로 공백기를 가진 뒤, 2006년 '사랑 안 해'로 보란듯 재기에 성공한 백지영은 부침이 심한 연예계에서도 악재를 딛고 성공한 몇 안 되는 연예인 중 하나다.

"요즘 동료 연예인들로부터 안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잖아요.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나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백지영은 2000년 그때 그 사건 이후 5년 동안 공중파 방송에서 사라지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시련의 시기였다.

"요즘도 제 기사 끝에 악플 달리는 것을 종종 봐요. 사람들이 브라운관 속 연예인인 제게 던지는 말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자연인 백지영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품을 갖고 있는지 대중들은 모르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웃음)"

그의 손을 꼭 잡아준 것은 가족과 친구들이었다. 그들의 믿음이 있어 백지영은 "숱한 밑바닥을 거치면서도 한번도 '목숨을 끊는 것이 덜 괴로울까'라는 위험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7집 '센서빌러티(Sensibility)' 발매를 앞두고 또 한번 시련을 겪었다.

지난해 말부터 위산 역류와 성대 결절에 낭종 진단까지 겹친 것.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백지영은 올초 2월 성대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됐지만 제거 직후 두 달까지는 한 마디도 못해 어머니와도 작은 수첩을 이용해 필담으로 의사 소통 했다.

"이러다 목소리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무서웠어요. 지금까지 나를 지켜준 것은 노래 부를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목소리였는데…."

작곡가 방시혁과 손잡은 대표곡 '총 맞은 것처럼'은 한층 맑아진 백지영의 목소리와 슬픈 현악 연주가 절제된 슬픔을 잘 표현하고 있다. 7월부터 9월까지 석달간 팝풍의 곡 '킵 더 페이스(Keep the face)', 느릿한 힙합 리듬이 인상적인 '밤새도록', 특유의 호소력 짙은 발라드곡인 '여자들만 아는 거짓말'과 '돌아와죠' 등을 신들린 듯 녹음했다. 오랫동안 노래하지 못한 갈증을 풀어가는 과정이었다.

5집 성공 이후 6집 '사랑 하나면 돼'로 재기에 성공한 백지영은 이번 앨범에서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한 현란한 댄스 레퍼토리도 넣었다. 댄스곡 '입술을 주고'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나이 들어 춤 연습을 하려니까 삭신이 다 쑤시네요. 히트곡 '대쉬'나 '새드 살사' 때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어서 욕심을 좀 부렸어요.(웃음)"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사진=W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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