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부자왕족은 泰 푸미폰 국왕

2008. 8. 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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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弗 자산소유… UAE대통령·사우디국왕 뒤이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왕은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81)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지가 최근호에서 전세계 15명의 왕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3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 15명의 국왕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자산은 왕실재산관리국이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전례없이 방콕에 있는 1,400만㎡의 땅을 공개하면서 지난해보다 7배 늘어났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1946년 친형인 아난다 마히돌 국왕이 피살되자 국왕으로 추대됐다.

국왕은 국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06년 9월 군부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 갈등 봉합에 나서는 등 태국 국민들로부터 국민화합의 상징으로 숭배받고 있다. 국왕은 상장기업인 샴 시멘트와 샴 상업은행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권에는 고유가로 엄청난 오일머니를 획득한 중동 왕족들이 대거 몰렸다. 2위에 오른 세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히얀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왕은 230억 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UAE 총 원유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아부다비의 원유매장량과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의 활발한 투자 덕분이다.

21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은 3위를 차지했다.

4위를 차지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8위에 오른 무하마드 6세 모로코 국왕은 지난해보다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경우 브루나이의 원유 매장량이 점차 고갈돼 생산이 줄면서 자산이 지난해 22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줄었다. 무하마드 6세 국왕은 모로코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에 그치는 바람에 지난해 20억 달러였던 자산이 1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두바이의 지도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는 18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5위(180억 달러)에 올랐다. 한스 아담 2세 리히텐슈타인 왕자는 지난 70년간 자신의 가문에서 경영해온 LGT 뱅크의 순자산가치 상승으로 6위에 올랐지만, 최근 부유한 고객들의 탈세를 도왔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버킹엄궁과 황실 보석 등이 영국 국민의 소유로 간주되면서 12위를 기록했다.

15대 부자 왕족이 소유한 재산 총액은 1,031억달러로, 지난해 95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 포브스 지는 왕족의 재산은 물려받은 지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세계 백만장자 순위에는 이들 중 누구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과 스페인 왕실은 재산 공개를 거부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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