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마스코트 금메달은 '미샤', '호돌이'는 동메달

2008. 8. 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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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유성호 기자]2008 베이징 올림픽의 마스코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역대 올림픽 마스코트 중 '최고'와 '최악'은 무엇일까.

첫 번째 질문의 정답은 '푸와'다. 한자로는 '福娃'로 표기되는 푸와는 우리 말로 '복덩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베지징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푸와´의 다양한 모습 ⓒ2008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푸와'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푸와 베이베이(貝貝·물고기)', '푸와 징징(晶晶·판다)', '푸와 환환(歡歡·성화)', '푸와 잉잉(迎迎·영양)', '푸와 니니(妮妮·제비)'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들 마스코트는 각각 번영과 기쁨, 격정, 건강, 행운을 상징하며 앞 글자를 이어 부르면 중국어로 '베이징은 당신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12일 미국의 MSNBC뉴스가 내놨다.

MSNBC뉴스는 이날 미국의 팝아트 비평가인 피터 하틀라웁에 의뢰해 디자인을 비롯한 예술적 측면과 친근성 등을 기준으로 역대 마스코트 '베스트 5'와 '워스트 5'를 선정해 발표했다.

기사에 따르면 하틀라웁이 뽑은 역대 최고의 올림픽 마스코트 '금메달'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의 미샤다.

◇ 역대 최고의 올림픽 마스코트로 꼽힌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의 마스코트 ´미샤´

미샤는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비난하는 미국 등 서방 67개국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대회의 마스코트였다. "하틀라웁은 미샤가 냉전시대에 '훈훈한' 인사를 건냈다"고 평가했다.

마치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아기 곰 '테디 베어'를 연상시키는 외모의 '미샤'에 대해 하틀라웁은, "결점이 없다"고 말했다.

'미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것은 양치기 개를 형상화 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마스코트 '코비'다.

동메달은 지난 1988년 한국에서 열린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호돌이'다. '호돌이'에 대해 하틀라웁은 "변기 청소기 같은 것(상모)을 왜 쓰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웃는 호랑이는 푸근함과 듬직함을 준다"고 동메달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메달감은 아니지만 4위에 오른 것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푸와'다. 하틀라웁은 '푸와'에 대해 "외관상 매우 선량하고 친근하다. 공산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상징이기에 논쟁에 휘말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4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악몽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MSNBC뉴스는 전했다. 5위는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스노우릿'이 선정됐다.

최고가 있으면 최악도 있는 법. 최악의 마스코트 1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마스코트 '와티짓'이 꼽혔다. 하틀라웁은 "전기를 내뿜는 눈, 빨간색의 큰 발, 당나귀 같은 이빨 등이 조화가 안된다"며 "주의력 결핍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디자인한 것 같다"고 평가절하 했다.

역대 최악의 올림픽 마스코트 2위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아테나'와 '페보스'고, 3위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의 '네베와글리츠', 4위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의 '미지크', 5위는 1968년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의 '슈스'가 올라 불명예를 기록했다.

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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