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金 기쁨 '소녀시대' 노래와 함께..'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양승준 입력 2008. 8. 10. 14:24 수정 2008. 8. 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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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보이' 박태환(사진 위)과 인기그룹 소녀시대(사진 아래)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하던 순간, 그 기쁨을 소녀시대 노래와 함께했다.

박태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TV 생중계를 통해 박태환이 세계를 정복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 잡은 것이 있었다. 박태환이 레이스를 끝내고 선수 대기실로 들어가는 사이 '소녀시대'의 첫번째 싱글 '다시 만난 세계'의 수록곡 '소녀시대'가 흘러 나온 것이다.공교롭게 박태환과 소녀시대는 최근 방송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분을 쌓아와 관심을 더 높인 순간이었다.9일에는 최민호가 유도 남자 60kg급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루드비히 파이셔를 2분13초만에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자 이효리의 '텐 미니츠'가 흘러 나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바 있다.

한편 소녀시대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녀시대 멤버들은 숙소에서 박태환 선수의 결승 경기를 보면서 모두 목이 쉬어라 응원했다"며 "금메달 소식에 멤버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날 '소녀시대' 음악이 울려 퍼진 것에 대해 "멤버들도 매우 놀라고 있다"며 "왜 우리 노래가 나오는지 궁금해 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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