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이덕화 굴욕, 날라가고 돌아가고..가발 수난시대
20년만에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이덕화가 가발 때문에 겪은 굴욕적인 과거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2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 이덕화는 "나도 젊었을 때는 가발을 쓰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가발과 얽힌 사연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덕화는 '사랑과 야망'에서 열차 장면을 찍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여러 번 재촬영 끝에 기가 막히게 성공했다"며 "주변의 환호를 기대했는데 조용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죽여주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감독 왈 "죽이긴 했는데, 머리 좀 봐라. 이 놈아". 이덕화는 그만 당시 쓰고있던 가발이 뒤로 넘어간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 이덕화는 이 사건을 자신의 가발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이날 이덕화는 가발에 얽힌 사연들을 숨김없이 말했다. 이덕화는 "엘리베이터를 손으로 치던 과거 유명 CF에서 머리로 엘리베이터를 박는데, 가발이 돌아갈까 봐 조심조심했다" "머리가 덥석덥석 빠지기 시작해서 미치겠어서 머리를 심었는데 돈만 버리고 아프기만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임예진에 대해서는 "임예진과의 35년 전 첫 만남에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 보고는 알바생인 줄 알았다"고 말해 임예진으로부터 원성을 들었다. 그래도 임예진은 녹화 내내 이덕화를 "오빠"라고 부르며 돈독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스포츠칸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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