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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경란] 가수 유승준의 국내 TV 출연이 또 비난 여론에 부딪혀 좌절됐다. MBC는 당초 30일 방송 예정인 '네버엔딩 스토리-영원한 따거, 성룡편'을 통해 성룡과 만남을 가진 유승준의 모습을 방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프로그램에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유승준 출연장면을 삭제했다. 지난 2005년에도 케이블 채널 Mnet은 유승준의 미국 생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려다 비난 여론으로 인해 방영을 포기한 바 있다.

유승준은 최근 성룡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게 됐다. 유승준은 성룡과의 만남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었다. 유승준 부분은 당초 2분 내외 분량으로 아주 짧게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유승준의 방송 컴백 소식이 전해지며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비난글이 쏟아졌다.

김철진 책임프로듀서는 28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유승준 부분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성룡을 조명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촬영 중 자연스럽게 유승준의 부분이 들어간 것 뿐이다. 생각보다 유승준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버엔딩스토리-영원한 따거, 성룡편' 은 방현주 아나운서가 홍콩과 서울에서 성룡을 만나 취재했으며, '성룡은 암기의 달인?' '성룡은 짠돌이?'등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이 중 유승준은 '열정으로 맺어진 인연, 성룡과 유승준 그들의 특별한 만남'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인해 군입대 회피를 해 입국 금지 처지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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