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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명기]

'스타크래프트2'가 오는 12월 3일에 발매한다?

스타크래프트2 출시 시기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에 주소를 둔 한 구매 사이트(뉴잉튼 인터랙티브)에 '스타크래프트2' 출시 시기를 명시한 게시물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PC·PC주변기기·게임기 등을 판매하는 이 사이트는 PC게임 코너의 예약 상품 섹션에 '스타크래프트2 12월 3일 북미발매 예정. 가격 7만 4000원'이라는 내용을 올려놓고 있다.

그동안 출시 시기를 놓고 한 번도 정확한 날짜를 못박은 적이 없는 블리자드 측의 반응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블리자드 코리아측은 "해외 여러 사이트에서 인위적으로 발매 예정을 내세워 예약 행사 등을 진행한다는 말을 들었다. 자신들의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그런 전략을 쓰기도 한다고 들었다. 그 사이트의 발매 예정일은 블리자드 본사의 일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사이트측 관계자는 "발매 시기나 가격 등은 해외 사이트나 지난해 서울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첫 공개했을 때 올해 말 출시예정이라는 신문 기사 등을 참조한 것뿐이다. 큰 의미가 없다"라고 말해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과거 해외 한 구매사이트에서 애플의 맥북 PC판매 소식이 먼저 떠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애플사의 반응이 나왔음에도 구매사이트가 출시 시기가 결국 맞아떨어져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한편 프로게임단들은 "만약 12월 중 스타크래프트2가 나오게 되면 프로 리그 시즌 중간이라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미리 나오면 훈련할 시간이 없는 기존 프로게이머들이 난처한 입장에 빠질 수도 있다"며 시기 자체가 이슈로 떠오르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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