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가격은 하락 내지는 보합세지만 최근 1년간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된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8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31만원)보다 24.2% 오른 것으로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91% 상승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과도한 상승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분양가 상승은 특히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부산으로 1131만원에서 1569만원으로 상승률이 38.8%에 달했다. 이어 경남(38.4%) 광주(35.1%) 대구(33.9%) 경기(30.8%) 등도 30% 이상 분양가가 올랐다. 서울이 1749만원에서 1905만원으로 8.9% 오르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상승률이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쌓인 것은 주택시장 침체 탓도 있지만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가를 높인 것도 원인 중 하나인 셈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수도권에서도 분양가가 높으면 외면을 받는 만큼 지방에서는 분양가를 인하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분양가가 떨어진 지역도 있다. 인천은 2007년 상반기 3.3㎡당 1386만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1039만원으로 25%나 낮아졌다. 지난해 인천 송도와 남구에서 분양가가 높은 고급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경제자유구역 내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어 강원 대전 울산 충북 등도 분양가가 떨어졌다.
[이은아 기자 /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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