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1인 시위 여성 집단폭행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KBS)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이 보수단체 남성 회원들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날 사고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박모씨(50)는 이날 오후 KBS 앞에서 '공영방송 지키기' 1인 시위를 벌이다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각목으로 구타당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버스를 이용해 KBS 앞에 집결해 5개의 천막을 치고 '국정 흔들기 중단 촉구 국민대행진' 시위를 벌이다 박모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와 보수단체 회원들을 제지하다 이곳 저곳에서 보수단체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폭행을 당한 박모씨는 허리를 다쳐 급히 여의도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병원은 입원 수속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던 시민 500여 명은 오후 9시10분경 지하철을 이용해 여의도로 이동, KBS앞에서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지고 있다.
경찰은 KBS 부근에 3개 중대를 추가 편성, 총 6개 중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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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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