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광고 압박' 게시물 삭제..네티즌들 반발

2008. 6. 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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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검찰은 특정 신문에 대한 '광고중단 압력'에 대해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포탈사이트인 다음이 동아일보의 요청으로 광고주를 압박하는 일부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일부 신문들이 왜곡보도를 한다고 주장하며 네티즌들이 이들 신문에 광고를 낸 기업을 비난하는 게시물들입니다.

제품을 사지 말자거나, 직접 항의 전화를 하자는 내용들입니다.

동아일보는 지난 20일 공문을 통해 '광고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인터넷 포털 다음에 이 게시물들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음은 어제(22일) 이 가운데 일부 게시물들을 삭제했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여경/진보네트워크센터 : 불법성에 대한 판단은 기본적으로 법원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불법성이 불명확한 사안을 가지고 한쪽의 주장에 의해서만 게시물이 삭제 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습니다.]

삭제된 게시물들을 다시 퍼 나르기도 하고 다음의 온라인 토론방인 아고라를 떠나 다른 사이트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측은 게시물 때문에 피해를 본 언론사가 요청했기 때문에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임시로 이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일부 신문에 대한 광고중단 운동이 거세지자, 검찰은 오늘 오후 경찰, 방송통신위원회와 대책회의를 갖고 형사처벌이 가능한 지를 논의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모레 전체회의를 열고 온라인 불매 운동이 적법한지 여부를 심의합니다.

유병수 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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