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감이 촛불집회 참가 학생 조사 시도 '물의'

입력 2008. 5. 23. 17:39 수정 2008. 5. 23. 17: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사회부 이동직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감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상대로 경위조사를 시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성남 A초등학교 B교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반 학생 6명과 함께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이에 다음날 이 학교 K교감이 학생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하게 된 경위를 알아보겠다며 해당 학급에 들어가려 했으나 B교사에게 저지당하자 학생들의 집에 전화를 걸어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촛불집회에 참가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생들이 부모의 동의를 얻었고 교사도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집회에 참가했는데 교육청과 학교측이 집회 참가 경위 등을 파악한 것은 비교육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K교감은 "집회참가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동의가 있었다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확인하려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djlee@cbs.co.kr

"집회 참가자 블랙리스트 관리"…시대에 역행하는 학교

경찰, 촛불시위 참가하려던 고교생 수업 중 조사 '물의'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