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작년 12월 군수 재선거에서 최악의 돈선거라라는 오명을 입은 경북 청도가 다음달 4일 치러지는 군수
보궐선거에서 이 같은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3명의 군수가
공직선거법 등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2005년부터 재선거와 동시선거 등 4년 연속 군수선거를 치르게 된 지역이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군수 선거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지도 주목된다.
16일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두 7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나 이 가운데 2명은 불출마 의사를 밝혀 5명이 본격적인 선거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이중근 예비후보와 김하수, 이이동, 박진수, 이광호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일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후보단일화 등으로 조용한 선거를 기대했던 지역 정치권이나 주민들은 5명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과열양상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몇몇 후보들의 배경에 든든한(?) 후원자들이 버티고 있어 선거전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이중근 예비후보는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의 동생이고 이이동 예비후보는 이원동 전 청도군수의 동생이다.
또 김하수 예비후보는 김상순 전 청도군수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다수 후보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지역에 기반을 둔 유력인사의 지원까지 가세하면서 지역에서는 이번 보궐선거도 자칫 혼탁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안성규 청도군수 권한대행은 출마포기를 선언하면서 "공천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후보자의 난립으로 또다시 지난 재선거와 같은 불ㆍ탈법 선거가 재연될 수 있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주민 김모(48)씨는 "조용한 선거, 깨끗한 선거로 작년 재선거에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보궐선거를 기대하고 있는데 후보 난립과 지역 유력인사의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한번 홍역을 치른 만큼 돈선거는 사라지겠지만 후보들도 지역의 민심을 잘 살펴 공명선거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청도선관위도 공명선거를 위해 장날 계도 및 홍보와 이장들을 대상으로 검사 초청 강의 등을 준비하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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