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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진> "유학생.교민은 아무일 없다더니…"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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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영사관, 유학생 5명 연락두절 은폐 의혹
(청두=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주중 청두총영사관이 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인해 유학생 5명의 연락두절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청두 총영사관은 유학생 5명의 연락두절 신고를 받고 소재파악을 시작한 뒤에도 대외적으로는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특별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밝혔다.

청두총영사관은 15일 오전 1시께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상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우리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큰 재산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학생 5명에 대한 연락두절 신고는 영사콜센터를 통해 이미 접수가 된 상태였고 총영사관은 14일 낮부터 이미 소재파악을 시작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유학생들은 톈진(天津)외국어대 유학생 백준호 씨 등 5명으로 지진 발생 엿새 전인 지난 6일 쓰촨 성으로 배낭여행을 가겠다며 출발했다.

이들은 10일 밤 친구와 가족에게 주자이거우(九寨溝)를 여행하고 있다고 연락하고 11일 낮 12시엔 판다를 보기 위해 판다 보호지역인 워룽(臥龍)에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이어 12일 0시경 백 씨가 여자친구의 휴대전화에 해발 7760m의 궁가 산에서 내려와 쓰촨(雅安)성 야안에서 청두로 가는 길목인 318번 국도 변에 있다고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

이에 대해 총영사관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으나 확인결과 무사한 교민과 관광객이 많아 계속 상황을 파악하고는 있었지만 이 사건은 대외적으로 알릴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고의적으로 은폐하려한 의도는 전혀 없었고 현재 전담 직원을 지정해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j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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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ews Ag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