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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총영사 "美입국 거부 전력자 비자면제 어려울 것"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05.1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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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스탠리 주한 미국대사관 총영사는 15일 우리나라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과 관련, "과거 나이가 어리거나 뚜렷하지 않은 직업 등으로 비자를 거부당했던 한국인들도 VWP가 실시되면 미국에 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범죄경력자나 전염성 질환자, 미 입국시 심사대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람들은 비자면제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VWP가 시행되더라도 선별 비자면제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미국 비자발급업무를 총괄하는 스탠리 총영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본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VWP에 가입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양국이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어 가입 시기는 못박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안 우리나라의 VWP 가입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올해 안에 미국여행을 계획중인 한국인들은 지금처럼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스탠리 총영사는 또 "한국의 VWP가입이 실현되면 미국 방문을 희망하는 한국인 가운데 95%정도가 비자없이 미국에 갈 수 있을 것이며, 부산 등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인적 사항 등을 간략히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비자를 받기 위해 서울 대사관까지 올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VWP는 출장이나 관광목적의 단기(90일 이내) 여행객들을 위한 것으로 유학이나 취업, 교류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은 비자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VWP에 가입하려면 한국은 전자여권 일반인 발급을, 미국은 출국 통제시스템 및 전자여행 허가 시스템을 각각 도입해야 한다"며 "현재 양국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한국의 VWP가입은 실현될 것이며, 내년 초 미국의 정권교체 이전에 실현되지 않더라도 (VWP가입이)무효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김혜경기자 thank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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